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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재도약의 해'…울산, 광역시 승격 20주년

입력 : 2016.12.12 17:10|수정 : 2016.12.12 17:10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이 되는 내년에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친다.

시는 '성년'이 되는 내년을 재도약과 시민 대화합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울산방문의 해, 미래비전 제시, 기념행사 개최, '성년 울산' 홍보 등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내년을 '울산 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객 300만 명 유치를 위해 슬로건과 BI 제작, 관광도시 브랜드 구축, 마케팅 활동, U-스마일 캠페인, 울산형 5대 관광자원 경쟁력 강화, 관광분야 네트워크 구축, 중국 전담 여행사 지원과 중국인 관광객 우대 특별행사 등을 벌인다.

국제행사로 '국제 관광학술대회'와 '대중교통 국제 정책포럼'을 열고, 다보스포럼과 함께하는 '미래산업 혁신 포럼' 창설을 추진한다.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를 개최하고 세계조류축제인 '아시아 버드 페어'를 태화강에서 연다.

문화·체육행사도 이어진다.

전국의 춤꾼들이 모이는 전국무용제를 열고 장애인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특별기록전,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 창작 뮤지컬 작품 발표회를 열어 울산을 홍보한다.

또 미래비전 제시를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미래비전을 선포한다.

울산은 1997년 인구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경상남도에서 독립해 광역시로 승격했다.

당시 인구는 101만3천명으로 올해 119만9천명과 비교하면 20년 동안 20% 증가했다.

울산시 예산은 97년 1조3천억원에서 2017년 5조500억원을 넘어서면서 4.5배 늘었다.

지역내총생산(GRDP)는 97년 25조3천억원에서 2014년 말 기준 69조5천억원으로 2.75배, 1인당 GRDP는 97년 2천330만원에서 2014년 말 기준 6천110만원으로 2.62배 각각 증가했다.

무역액은 97년 339억 달러에서 올해 1천54억 달러로 3배 정도 증가했고, 수출액은 97년 155억 달러에서 올해 730억 달러로 4.7배 증가했다.

고용률은 97년 56.9%에서 올해 58.7%로 큰 변동이 없었고, 실업률은 97년 7.2%에서 올해 4%로 3.2%포인트 줄었다.

자동차 등록 대수는 97년 26만2천대에서 올해 52만5천대로 약 2배 증가했다.

공공도서관은 97년 4곳에서 올해 17곳, 대학은 97년 2곳에서 올해 5곳으로 각각 늘었다.

울산 도심의 생태하천 태화강의 수질은 97년 5, 6등급인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10.0ppm에서 올해 1, 2등급인 1.8ppm으로 개선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20년 사이 도시와 경제규모, 문화복지 인프라가 크게 확충됐으나 조선업 등 경제위기가 심화해 우려된다"며 "광역시로 성년이 되는 내년에 시민과 근로자를 응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쳐 '산업수도 울산'이 재도약하는 해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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