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AI 피해 눈덩이…자정부터 가축·차량 '이동중지'

송인호 기자

입력 : 2016.12.12 18:25|수정 : 2016.12.12 18:25

동영상

<앵커>  

고병원성 AI, 즉 조류인플루엔자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AI로 살처분된 닭과 오리가 벌써 1천만 마리를 넘어서, 방역당국이 오늘(12일) 자정부터 또다시 가축과 차량의 이동을 48시간 일시 중지시키기로 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현재 AI 확진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 된 닭, 오리는 887만 마리로 집계됐습니다.

앞으로 154만 마리가 추가 살처분 될 예정이어서 가금류 피해는 1천만 마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피해도 피해지만 AI 확산 기세가 더 큰 문제입니다.

지난달 16일 전남 해남을 시작으로 채 한 달도 안 돼 7개 시도, 23개 시군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습니다.

역대 최악이었던 지난 2014년 6개월여 동안 1천4백만 마리가 살처분됐는데, 현재 추세대로라면 2014년의 피해 규모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자 정부는 AI 확산방지를 위한 총력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오늘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의 가금류 관련 차량과 사람, 물품 등의 이동을 일시 중지하는 '스탠드 스틸' 명령을 또 다시 발동하기로 했습니다.

[황교안 총리/대통령 권한대행 : AI가 더 이상 크게 확산 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마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방역에 소홀한 농가에 대해서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하고, 살처분 보상금도 차등 지원할 방침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