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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1인당 계란 1판만 팝니다"…밥상까지 확산된 AI 파동

정윤식 기자

입력 : 2016.12.12 15:46|수정 : 2016.12.12 15:50


▲ 오늘(12일) 대전의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대 앞에 세워진 표지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전국 마트의 계란 판매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대전의 한 대형마트는 오늘(12일) 계란 판매대에 '1인 1판' 안내판을 내걸고 판매 수량 조절에 돌입했습니다.

충청북도 지역에서 AI로 살처분한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서면서 계란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살처분된 가금류는 1천만 마리가 넘어 역대 최단 기간 내 최대 피해 기록을 경신할 정도입니다.

경기도에서만 500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고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거나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 농가도 9개 시·군 52곳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알을 낳는 산란계도 크게 줄면서 계란 값도 인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보통 크기의 계란인 특란 기준 도매가격은 10개당 1천418원으로 전년 평균 대비 4.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상 초유의 AI 파동이 시민들의 '밥상 물가'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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