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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만 내는 대출받기, 내년부터 더 어려워진다

김범주 기자

입력 : 2016.12.12 12:36|수정 : 2016.12.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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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내년에 고정금리와 분할상환 대출 목표치를 올려잡았습니다. 내년부터는 변동금리나, 원금을 빼고 이자만 내는 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들에게 고정금리 대출을 내년에 계획보다 더 늘리라고 주문했습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오늘(12일) 합동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내년 고정금리 대출 목표를 전체의 42.5%에서 45%로 높여 잡았습니다.

정부는 올해 은행들에게 전체 대출 중 40%를 고정금리로 빌려주도록 주문했었습니다.

그런데 시중은행들은 금리를 수시로 바꿀 수 있는 변동금리 상품을 선호해서, 당국의 목표치를 채우면 고정금리 상품을 더 팔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위험성이 커지는 만큼 은행들이 고정금리 상품을 더 팔도록 목표치를 올려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분할상환 목표 비중도 50%에서 55%로 동시에 올렸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은행들이 변동금리형 상품만을 권해서 지나치게 이익을 확대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금감원이 점검해서 은행권이 공개하지 않고 정하는 금리 결정 체계 등도 합리적으로 개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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