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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브리핑 필요없단 트럼프, "난 똑똑해…같은 단어·같은 내용"

김아영 기자

입력 : 2016.12.12 08:50|수정 : 2016.12.12 10: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국가 기밀 정보를 전달받는 대통령 일일 기밀브리핑을 매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브리핑을 하루 단위가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받는다는 보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필요할 땐 (브리핑을) 받는다"며 자신은 "똑똑한 사람"이어서 "앞으로 8년간 같은 내용을 같은 단어로 매일 들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뭔가 바뀌어야 하면 알려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 일일 브리핑은 미국 정보기관의 보고와 중앙정보국의 해외 첩보 등을 담고 있고,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 준비 차원에서 제공됩니다.

NBC방송은 트럼프 당선자가 일일 브리핑을 소홀히 하고 있는데, 과거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고 비난한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2014년 9월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은 너무 바쁜지 기밀 브리핑을 읽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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