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가 오늘(12일)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9명을 특검에 고발합니다.
문화연대 등 12개 문화예술단체는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 앞에서 김 전 비서실장 등 9명에 대한 특검 고발 기자회견을 연 뒤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죄로 특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피고발인은 김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조윤선 문체부 장관, 송광용 전 교육문화 수석, 모철민 전 교육문화 수석, 서병수 부산시장,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 김소영 전 교육문화 수석실 비서관,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용호성 주영 한국문화원장입니다.
문화예술단체들은 이들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실제 예술인들을 검열하고 탄압했다며 특검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2014년 1만 명에 달하는 문화계 인사들이 포함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