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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 고대 도시 팔미라 재장악…정부군과 공방전"

권애리 기자

입력 : 2016.12.12 01:42|수정 : 2016.12.12 02:09


시리아 중부의 고대 유적 도시 팔미라를 두고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 간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와 AFP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11일, 그 전날 팔미라 재탈환에 나섰던 IS 대원들이 시리아 정부군의 강력한 반격으로 도시 외곽으로 밀려났다가 다시 공격에 나서 도시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러시아 공군의 지속적인 공습에도 불구하고 IS 대원들이 팔미라 전체를 재탈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 소장 라미 압둘라흐만은 "IS가 팔미라로 돌아왔으며, 그들이 팔미라 전체와 공항, 유적지, 성채 등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팔미라 한 구역에선 시리아 정부군과 민병대 부대들이 IS군에 포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S는 시리아와 러시아 연합군에 밀려 지난 3월 팔미라에서 퇴각한 지 9개월 만에 도시 재진입을 시도했습니다.

IS는 지난해 7월 팔미라를 점령한 뒤 고대 로마 조형물을 파괴하고 고고학자를 처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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