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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황교안 권한대행 양심 있으면 사퇴해야" 주장

입력 : 2016.12.11 17:30|수정 : 2016.12.11 17:30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은 11일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총리는 양심이 있으면 사퇴해야 한다. 그런데 책임지는 양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학생회관에서 가진 시국강연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황 총리는 최고 역할인 대통령 보좌를 잘 못 했으니 박근혜 대통령과 동반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박 대통령 탄핵안이 의결됐지만, 끝이 아니다. 퇴진에 집중 안 하면 다시 되돌아올 것이고 끊임없이 이를 노릴 것"이라며 "황 총리 퇴진에 싸울 에너지를 (모두) 쏟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비상사태이니 일단 한 곳(박 대통령 퇴진을 의미)에만 집중하자"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올 때에 수갑을 채워 서울구치소로 가는 것을 온 국민이 반드시 봐야 한다"며 "이번에 아무리 힘이 세고 많이 가져도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해고해야 한다. 일부가 탄핵에 찬성했다고 용서할 수 없다. 중추적인 책임 세력 밑에는 재벌도 있다"며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이번에 제대로 실현하자"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촛불시위에 대해선 "국민이 민주공화국의 새 역사 만들었다. 이 거대한 투쟁으로 촛불, SNS, 카페글로 박 대통령을 내쫓는 엄청난 일을 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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