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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최초 위안부 기념관 개관

김아영 기자

입력 : 2016.12.11 18:57|수정 : 2016.12.11 18:57


타이완에 첫 일본군 위안부 기념관이 열렸다고 타이완 중앙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여성인권단체 '부녀 구원 기금회'는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 타이베이시 중심부 다다오청에서 '할머니의 집-평화·여성인권관' 개관식을 진행했습니다.

박물관은 높이 3층, 넓이 약 500㎡ 건물에 입주했으며, 내부에는 위안부 관련 자료가 중국어와 영어, 한국어 일본어의 설명문과 함께 전시됐습니다.

황수링 부원회 이사장은 "마침내 꿈이 이뤄졌다"며 타이완이 유사한 박물관을 가진 한국과 일본, 중국에 동참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 기념관 현판식 때는 마잉주 당시 총통이 참석했지만, 이날 행사에는 차이잉원 총통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일본과의 관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2천여 명의 여성이 강제로 위안부로 끌려갔고 공개적으로 피해 사실을 밝힌 피해자 58명 가운데 현재는 3명이 생존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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