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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국내 갤노트7 회수율 80% 초반…충전제한 강화 검토"

송욱 기자

입력 : 2016.12.11 14:18|수정 : 2016.12.11 14:18


삼성전자는 잇단 발화 사고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국내 회수율이 80%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회수율이 306만대 중 90%에 육박했다"며 "북미, 유럽 등 해외 지역에서는 90%를 넘었고, 한국에서는 80% 초반의 회수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회수율을 더 높이기 위해 규제 당국, 통신사업자 등과 협의해 배터리 충전 강화 등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소프트웨어 강제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충전율을 60%로 제한했습니다.

이어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미국에서는 배터리 충전율을 0%로 낮추는 등 사용 중단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충전율을 30%로 낮출 예정이고 뉴질랜드에서는 이미 네트워크를 차단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언제 어떤 조치를 추가로 내놓을지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 등으로 교환하는 소비자에게 통신비 7만원을 할인해주는 교환 프로그램을 지난달 말까지 시행한 바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마감됐지만, 갤럭시노트7 사용자는 올해 말까지 구입처에서 기기를 환불하거나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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