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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순실 특별수사본부, 재판 대응 '공소유지팀' 전환…오늘 수사결과 발표

박하정 기자

입력 : 2016.12.11 10:45|수정 : 2016.12.11 10:45


'비선 실세' 최순실 씨 국정 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곧 특별 공소유지팀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11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각각 구속·불구속 기소하면서 수사를 사실상 종료할 방침입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최 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 기소자 사건 외에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나머지 고소·고발, 인지 사건 일체를 조만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인계하는 절차를 밟을 전망입니다.

여기에는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 수수 의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최씨 비호·직무유기 의혹, 최 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박 대통령의 주사제 대리처방 의혹과 민간인의 청와대 무단출입 의혹, '세월호 7시간 의혹' 등이 포함됩니다.

검찰은 사건 핵심 관계자들이 기소된 법원에서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상돼 어떤 사건보다도 공소유지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보고 있어, 핵심 인력을 상당수 남겨 공소유지를 전담하게 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김 전 차관과 조 전 수석을 기소하면서 '최순실 의혹'에 관한 사실상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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