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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시장서 여학생 2명 자폭…최소45명 사망

류란 기자

입력 : 2016.12.10 22:28|수정 : 2016.12.10 22:28


나이지리아군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동북부 마다갈리 마을의 한 재래시장에서 여성 2명이 자살 폭탄을 감행해 최소 45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지리아군 대변인은 "여성 2명이 사람들로 매우 분주한 시장에서 동 시간대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말했습니다.

나이지리아군은 자폭범 신원이'여학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에서 자폭범을 목격한 한 운전수는 "손님으로 가장한 자폭범 2명이 시장 곡물가게와 중고의류가게가 모인 곳에서 허리띠 폭탄을 터트렸다"고 아랍권 언론 알자지라에 진술했습니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한 단체는 나오지 않았지만 나이지리아군은 이 지역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했습니다.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한 마다갈리 마을은 지난해 보코하람이 몇 달간 장악한 곳입니다.

나이지리아군이 올해 들어 동북부 지역에서 보코하람 소탕 작전을 펼쳤고 이 일대에서는 군에 협조적인 민간인 등을 겨냥한 보코하람의 폭탄 공격이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동북부 등지에서는 2009년 이후 보코하람이 활개를 치고 정부군과 보코하람 간 전투로 지금까지 2만 명 이상이 숨지고 260만 명이 집을 잃은 채 난민 신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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