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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에 200명 추가 파병…락까 탈환전 지원 강화

입력 : 2016.12.10 22:30|수정 : 2016.12.10 22:30


미국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 지원을 위해 시리아에 특수부대원 200명을 추가 파병한다.

AFP통신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안보 포럼에서 IS의 시리아 내 최대 거점이자 사실상의 수도 격인 락까 탈환을 지원하기 위해 특수부대원 200명을 추가 파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이번에 추가로 투입되는 병력에는 교관, 군사자문관, 폭탄 전문가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WP는 익명의 국방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추가 파병은 락까 탈환전에 참여하고자 하는 현지 병력이 증가함에 따라 미군이 이들의 전력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르드계를 주축으로 아랍계가 참여하는 시리아민주군(SDF)은 지난달 5일 락까 탈환 작전 개시를 선언했고, 미국, 프랑스, 영국 등 국제동맹군은 지원 의사를 밝혔다.

미국이 300명 규모의 특수부대를 시리아에 파견해 IS 격퇴전을 지원해온 가운데 SDF는 현재 락까로부터 25㎞까지 떨어진 지점까지 진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군과 국제동맹군은 락까와 더불어 IS의 이라크 내 최대 거점인 모술에서도 탈환전을 진행하며 IS에 대한 총공세에 돌입했다.

하지만 락까 탈환전은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성향의 민병대와도 얽혀 있어 모술전보다 더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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