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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시장서 여학생 2명 자폭…최소 45명 사망

윤영현 기자

입력 : 2016.12.10 18:50|수정 : 2016.12.10 18:50


나이지리아군은 현지시간으로 9일 동북부 마다갈리 마을의 한 재래시장에서 여성 2명이 자살 폭탄을 감행해 최소 45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지리아군 대변인은 "여성 2명이 사람들로 매우 분주한 시장에서 동시간대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말했습니다.

나이지리아군은 자폭범 신원이'여학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에서 자폭범을 목격한 한 운전수는 "손님으로 가장한 자폭범 2명이 시장 곡물가게와 중고의류가게가 모인 곳에서 허리띠 폭탄을 터트렸다"고 아랍권 언론 알자지라에 진술했습니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한 단체는 나오지 않았지만 나이지리아군은 이 지역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했습니다.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한 마다갈리 마을은 지난해 보코하람이 몇달간 장악한 곳입니다.

나이지리아군이 올해 들어 동북부 지역에서 보코하람 소탕 작전을 펼쳤고 이 일대에서는 군에 협조적인 민간인 등을 겨냥한 보코하람의 폭탄 공격이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동북부 등지에서는 2009년 이후 보코하람이 활개를 치고 정부군과 보코하람 간 전투로 지금까지 2만명 이상이 숨지고 260만명이 집을 잃은 채 난민 신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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