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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녹지 않는 '얼음호텔' 스웨덴서 개장

한세현 기자

입력 : 2016.12.10 16:03|수정 : 2016.12.10 16:03


▲ 1년 내내 녹지 않는 얼음 호텔 '아이스 365' (사진=연합뉴스/아이스365 인스타그램 캡처)

스웨덴에서 1년 내내 녹지 않는 '얼음 호텔'이 문을 엽니다.

CNN과 UPI통신 등은 스웨덴의 북극권 한계선에서 200㎞ 북쪽으로 떨어진 라플란트 지역 소도시 유카스야르비에 최근'아이스 365'라는 호텔이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365일 녹지 않는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 호텔은 인근 토르네 강에서 끌어올린 물 3만ℓ를 얼려 만든 얼음으로 지어졌습니다.

기존 '아이스호텔'은 기온이 올라가는 4월 말이면 얼음이 녹아 건물이 없어져 매년 새로 지어야 했지만, 호텔은 이번에 리노베이션을 거쳐 365일 녹지 않도록 개조했습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태양광 에너지로 가동되는 대형 냉각장치가 작동해 얼음이 녹지 않고 유지됩니다.

스위트룸 20개를 포함해 총 55개 객실과 사우나까지 갖춰 현대판 '호화 이글루'로 불립니다.

투숙객은 영하 5도로 유지되는 객실과 얼음 공예 작가들이 참여해 만든 갤러리 등 투명한 얼음 속에서 사계절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호텔은 오는 16일 공식 개장할 예정입니다.

호텔 대표 잉그베 베르크비스트는 "아이스365는 1년 내내 문을 여는 세계 최초의 얼음호텔로, 투숙객에게 영원히 기억할 만한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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