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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주정거장에 물자 공급할 무인보급선 발사

한세현 기자

입력 : 2016.12.10 10:49|수정 : 2016.12.10 10:49


일본이 어젯밤 밤 국제우주정거장에 물자를 전달할 무인보급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일본 보급선 '고노토리 6호기'를 탑재한 H2B 로켓이 어젯밤 10시 26분,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이 보급선은 지구 주변 궤도로 쏘아졌으며, 오는 13일 우주정거장에 도킹할 예정입니다.

보급선에는 국제우주정거장 체류 우주인을 위한 식량과 음료수, 생활필수품 등 5.9t 분량의 물자가 실려 있습니다.

또, 무사히 물자가 공급된다면 일본 자체 개발의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가 우주정거장에 사용됩니다.

아울러 보급선은 지구 궤도를 떠다니는 방대한 우주 쓰레기를 청소할 장치를 장착했습니다.

스테인리스강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700m 길이 밧줄을 그물처럼 활용해 낡은 위성이나 로켓 등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 등을 궤도에서 벗어나게 하는 장치입니다.

밧줄이 지구 자기장을 돌면서 전기를 발산해 우주 쓰레기의 이동 속도를 늦추고, 쓰레기가 지구에 진입하기 전에 쓰레기를 불태울 수 있다는 게 과학자들의 설명입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창립 106년의 일본 어망 제조사 닛토세이모와 10년간 협력해 이 우주 쓰레기 청소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지구 궤도에 떠다니는 우주 쓰레기 파편은 1억 개가 넘어 우주 탐사 활동과 위성 통신 등에 위협을 가합니다.

일본은 애초 이 보급선을 지난 10월 1일 쏘아 올릴 계획이었다가 어제로 연기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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