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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승리" 입 모은 야 3당…촛불집회 참석

김정윤 기자

입력 : 2016.12.10 01:59|수정 : 2016.12.1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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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들도 일제히 주권자인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하며 환영했습니다. 야 3당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곧바로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정부와 국정협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야 3당은 국민의 승리이자 시민의 명예혁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은 국민이 승리한 날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동철/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오늘의 승리는 국민의 승리입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촛불 시민혁명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예상보다 많은 찬성표가 나왔지만 차분한 모습을 보이려 애썼습니다.

야 3당은 우선 헌법재판소에 탄핵심판 결정을 신속히 내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선 국회와 정부 간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당장 다음 주 월요일 임시국회 소집도 요구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탄핵 가결은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촛불로 나타난 국민의 열망을 모아 오랫동안 쌓인 사회 폐단을 청산하고 사회 개혁에 나서겠다고 한목소리도 냈습니다.

그러나 탄핵안 가결 이후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는 데 대해선 야 3당의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당이 자진 사퇴를, 정의당은 즉각 사퇴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대통령 즉각 퇴진을 당장 요구하지는 않고 다음 주에 신중하게 논의해 보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야 3당은 오늘(10일) 촛불집회에 참석해 시민 힘으로 일궈낸 탄핵 성과를 보고하고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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