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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정글의 법칙’ 마니아인 아나운서 김환이 흙바닥 취침에 당첨되며 제대로 ‘정글’의 맛을 보게 됐다.
그는 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동티모르’에서 멤버들과 장어와 마로 저녁식사를 마친 뒤 5개만 마련된 해먹에서 잠들 멤버 뽑기를 시작했다.
멤버는 김환과 배우 이문식, 권오중, 유인영, 오창석, 가수 황치열, 족장 김병만, 그리고 인턴 강남까지 모두 8명. 이에 3명은 해먹에서 자지 못하고 흙바닥에서 자야만 했다.
이에 멤버들은 나무 막대기 8개를 준비했고 세 개의 바닥에만 검은 색을 칠했다. 권오중과 유인영이 먼저 흙바닥 취침에 당첨됐고, 이어 김환이 막대기를 뽑다 갑자기 얼굴이 흙빛이 됐다. 마지막 흙바닥 취침 막대기에 당첨된 것.
그의 망연자실한 표정에 주변은 폭소의 도가니가 됐다. 족장 김병만은 “나는 해먹에서 자는 느낌을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라며 유일한 여성 멤버 유인영에게 자리를 양보해 흙바닥 취침은 족장과 권오중, 아나운서 김환 세 사람이 하게 됐다.
그는 ‘정글의 법칙’에 가고 싶다며 오랜 기간 사내에서 “제발 ‘정글’에 보내달라”고 빌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심지어 ‘정글’ 관계자와 본부장 등 출연자 결정권자들에게 “보내달라”는 메일을 수 차례나 보냈다고. 삼고초려 끝에 ‘정글’ 출장길에 오른 그가 제대로 ‘정글’을 겪는 상황이 지켜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귀공자 헌터’ 오창석이 맨손으로 장어를 잡는 장면, 마를 구워 마치 군고구마처럼 먹는 장면 등이 이어지며 안방극장에 볼 거리를 제공했다.
(SBS funE 차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