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테러 용납 못 해" 호주법원, 테러 모의에 징역 20년

김정기 기자

입력 : 2016.12.09 15:43|수정 : 2016.12.09 15:51


호주 시드니에서 테러를 모의한 20대 2명이 법원으로부터 각각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최고법원은 이라크계 시민권자인 25살 알 쿠토비와 쿠웨이트 출신 27살 키아드에 대해 테러 모의 혐의를 인정해 이같은 형량을 선고했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수감 후 15년이 지나야 가석방이 가능합니다.

두 사람은 테러를 저지르기 위해 흉기를 산 뒤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의 깃발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또 IS의 전사들로 많은 사람들을 참수하기 위해 왔다며 불특정의 사람들을 흉기로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을 동영상에 담았습니다.

시드니의 한 아파트에 함께 살던 두 사람은 지난해 2월 체포되기 약 한 달 전부터 당국의 감시하에 있었고 당시 테러 감행이 임박했다는 것이 호주 당국의 설명이었습니다.

두 사람 거처에서는 사냥용 칼, 사제 폭발물, IS 깃발 등이 발견됐습니다.

호주 정부는 테러에 강력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테러범죄 수감자가 사회에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될 경우 형기 만료 후에도 계속 구금할 수 있는 법을 도입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