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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돈 많이 번 사람들 원해"…'초갑부 내각' 비판에 반박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12.09 15:20|수정 : 2016.12.09 15: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갑부들로 채운 내각 인선을 향한 비판에 대해 "나는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을 원한다"며 정면으로 방어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한 당선사례 투어에서 "한 신문이 '왜 우리는 보통 수입의 인사들을 둘 수 없는가?'라며 나를 비난했다"면서 "왜냐하면 나는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들은 1년에 1달러를 벌기 위해 거액의 수입을 포기할 것이며, 그에 대해 자랑스러워 한다"면서 이들은 "재능있고, 영리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미국 역사상 가장 훌륭한 내각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1기 내각을 구성하면서 다수의 백만장자와 억만장자 인사들을 지명해 초갑부를 뜻하는 '가질리어네어' 내각'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NBC뉴스는 7일 지금까지 내정된 트럼프 행정부 각료들의 재산을 모두 합치면 약 16조9천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최근 주중 미국대사로 지명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친구' 테리 브랜스테드 아이오와 주지사를 무대로 초대한 뒤 중국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가 발전시켜야 하는 가장 중요한 관계 가운데 하나가 중국과의 관계"라면서 "중국은 미국 무역적자의 거의 절반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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