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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 앞둔 경계감에 하락 출발

입력 : 2016.12.09 09:18|수정 : 2016.12.09 09:18


코스피가 9일 글로벌 증시 랠리 속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55포인트(0.47%) 떨어진 2,021.52를 나타냈다.

지수는 6.55포인트(0.32%) 내린 2,024.52로 개장한 뒤 기관의 매도세 속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이어갔지만 국내 증시에는 온기가 퍼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등 3대 주요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기대감이 지속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간 연장 결정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ECB는 국채 매입 등을 통한 양적완화 시행 기한을 애초 내년 3월에서 내년 12월로 9개월간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예정돼 있어 대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통화정책의 향방을 확인하려는 관망심리도 지수를 누르는 요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6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억원어치, 1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180만원대에 진입했던 대장주 삼성전자는 0.28% 하락한 178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0.70%), NAVER(-0.25%), 현대모비스(-0.38%), 포스코(-1.08%), 삼성물산(-1.18%) 등이 약세다.

SK하이닉스(0.65%), 한국전력(1.81%) 등은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7포인트(0.11%) 상승한 585.29를 나타냈다.

지수는 1.18포인트(0.20%) 뛴 585.80으로 개장한 뒤 개인들의 매수세로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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