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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됐다’…푸른바다의 전설 이민호, 츤데레 정점

입력 : 2016.12.08 14:12|수정 : 2016.12.08 14:12


이미지‘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가 질투에 빠졌다.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푸른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7회에서 허준재(이민호 분)는 심청(전지현 분)을 향한 마음이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며 입덕부정기를 넘어선 달달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준재는 투덜거리면서도 온갖 소원을 다 들어주던 상황에서 자기 자신에게 질투까지 하는 모습으로 사랑스러운 이민호 표 츤데레의 정점을 찍게 했다.

준재는 청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찾아간 스키장에서 자꾸 떠오르는 스페인의 기억에 호기심이 발동해 “사랑해”라는 말을 해보라고 시켰고, 이를 고백으로 받아들인 청이 스페인의 말을 상기시키자 기억이 없는 준재가 스스로에게 질투를 시작했다.

과거의 자신을 향해 “그 남자 돌아이”, “속물에 날나리”라고 악담을 하더니 집에서도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하며 이불을 걷어차기 일쑤였다.

남자인어 유정훈(조정석 분)의 등장에 질투는 극에 달했다. 준재는 유정훈의 질투 유발 작전에 제대로 휘말려 화를 내면서도 흔들리는 눈빛으로 마음속에 차오른 질투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특히 꽃단장을 한 심청의 머리끈을 툭 풀어내는 초딩식 장난으로 순간순간 마음을 표현하는가 하면, 에필로그에서 유정훈과의 대화 후 7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모습까지 전파를 타며 질투의 정점을 찍었다.

주위 사람들은 다 알지만 본인만 모르는 준재의 사랑이 커질수록 이성과 감정의 괴리에서 나오는 질투는 준재의 매력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민호는 디테일까지 잡아내는 연기력으로 이를 살리고 있다. 미묘하게 달라지는 대사의 높낮이, 침대에서 이불을 걷어차는 장면처럼 사소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현실적인 설정, 흔들리는 눈빛 등 세밀한 표현을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이민호 식 질투는 사랑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났기에 시청자들의 공감하고 몰입해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푸른 바다의 전설’ 8회는 8일 방송된다.

사진=SBS
(SBS funE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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