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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형 폭발사고 막자'…3년간 화학물질 현황 전면 검사

장선이 기자

입력 : 2016.12.07 13:48|수정 : 2016.12.07 13:48


작년 대형 화학물질 폭발사고에 시달린 중국이 3년간 전국적으로 위험 화학물질 취급현황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위험한 화학물질의 생산과 보관, 운송, 폐기 과정에서 위험성을 평가하고 2018년 3월 전 위험 분포 지도를 작성하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정부는 검사 후 거주지역 부근 위험 화학물질 공장과 저장소를 폐쇄하거나 이전할 경우 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질산암모늄과 나이트로셀룰로스, 사이안화나트륨 등 위험 화학물질을 특별 관찰 대상에 올리고 각 부처 간 다른 화학물질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또, 정부는 화학물질이 생산, 저장될 수 있는 공업지구에 위험을 줄일 통합 플랫폼을 개설하고 안전 관리와 환경 보호, 구조 노력 협조 등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이 검사 계획은 최근 몇 년간 수백 명의 인명을 앗아간 대형 화학물질 폭발사고 이후 마련됐습니다.

작년 8월 톈진 빈하이신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화학물질 적재창고 폭발사고가 발생해 173명이 사망하고 798명이 부상했습니다.

또 간쑤성, 산둥성, 저장성 등 곳곳에서도 크고 작은 화학 공장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으며 지난 1월에는 허난성 카이펑시와 장시성 상라오시 폭죽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각각 10명과 4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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