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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11명 동행명령장 발부

문준모 기자

입력 : 2016.12.07 10:17|수정 : 2016.12.07 11:13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조 특위 청문회가 증인 27명 가운데 14명이 불출석한 가운데 오늘 오전 개회했습니다.

특히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를 비롯해 언니인 순득 씨, 순득 씨의 자녀인 장시호 장승호 씨 등 최씨 일가가 모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3명은 불출석 사유서도 내지 않고 청문회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씨,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조특위는 우병우, 김장자, 홍기택, 최순실, 장시호, 최순덕, 안종범, 정호성, 안봉근, 이재만, 유진룡, 등 11명에 대해 오늘 오후 2시까지 국정조사장으로의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정유라, 장승호, 이성한 등 3인에 대해서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하지 않았습니다.

국조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최순실 등 의한 국정농단 조사인데 최순실이 참석하지 않아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라고 한다"며 "인권이란 명분 속에 서슴없이 몸을 숨기는 행위"라고 질타했습니다.

대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 진흥원장, 김 종 전 문화부 차관, 차은택 광고감독,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고영태 씨,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노태강 전 문화부 체육국장, 이종욱 KD코퍼레이션 대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여명숙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전대주 전 베트남 대사 등 13명의 증인이 출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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