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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범죄은폐 도구' 대포차 올해 2만 4천대 적발

전형우 기자

입력 : 2016.12.07 06:15|수정 : 2016.12.07 06:15


각종 범죄를 은폐하고 수사망을 피하거나 세금을 탈루하는 데 쓰이는 대포차량을 경찰이 대대적으로 단속해 2만 명이 넘는 대포차 사범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청은 올 1월부터 11월 말까지 대포차 사범 2만 3천여 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51명을 구속했습니다.

또한 단속 당시 실제 운행되던 대포차량 2만 4천여 대를 적발했습니다.

적발 사례 가운데는 조직폭력배가 개입해 대포차를 싼값에 사들이고서 인터넷으로 명의이전 없이 판매한 경우, 급전이 필요한 카지노 고객에게 대출 담보로 차량을 제공 받아 위조 번호판을 단 뒤 유통한 경우 등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적발된 대포차량 중 과태료가 체납됐거나 조직적 유통 등 명백한 불법성이 확인된 3천여 대는 회수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천9백여 명을 검거하고 9천870대를 적발한 것과 비교하면 검거 인원은 11배, 적발 대수는 1.5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단속 실적이 급증한 이유는 지난해 8월 개정 자동차관리법 적용으로 대포차 운전자의 이전등록미필 위반 혐의를 자치단체 소속 특별사법경찰뿐 아니라 경찰도 수사할 수 있게 된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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