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동철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4차 담화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대해 "혹시 국회 분열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든가 흔들리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붙잡으려고 시도하는 담화라면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또다시 여야를 흔들고 갈라놓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 같이 경고했습니다.
이어 "새누리당 의원들이 한때 박근혜 정권의 헌법 유린과 국기 문란을 막지 못하고 유기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는 게 분명하지만 실수할 수 있다"면서 "만약 탄핵에 동참한다면 그래도 국민들은 그나마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만약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탄핵까지도 반대한다면 준엄한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고 수백 년 수천 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역사의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