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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내각 지지율, 소폭 하락에도 59%

입력 : 2016.12.05 11:10|수정 : 2016.12.05 11:10

지난달보다 2% 포인트 떨어져…높은 수준 유지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60%에 가까운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천73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2% 포인트 하락한 59%로 나타났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30%로, 이전보다 1% 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 말 공개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을 보면 교도통신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뉴욕회담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3년 만에 60.7%를 기록했고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선 5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지금까지의 내각보다 좋다'(41%)가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는 '총리에게 지도력이 있다'(19%)가 차지했다.

지지 정당으로는 집권 자민당이 42%였고 제1야당인 민진당은 7%였다.

이와 함께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을 빚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협상 방법에 대해선 '일부를 먼저 러시아로부터 반환받은 뒤 나머지 교섭을 계속한다'에 53%가, '4개 섬을 일괄 반환받아야 한다'에 25%가 각각 동의했다.

러시아와 적극적으로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정부 방침에 대해서는 6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오는 15일로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영토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또한, 정부가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정비하고자 추진 중인 '카지노 해금법안'에는 57%가 반대했다.

이 법안은 지난 2일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가결됐다.

노후에 받는 국민연금의 납부액을 늘리고 수급액은 줄이는 연금개혁안에 대해서도 반대가 57%로 찬성(33%)보다 많았다.

관련 법안은 지난 2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남수단에서 평화유지활동(PKO)을 하는 자위대에 안보법에 따라 무기사용을 확대하는 '출동경호' 임무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49%로, 그렇지 않다고 답한 42%보다 많았다.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생존퇴위 문제와 관련해서는 향후 모든 일왕에 대해 퇴위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66%였으며 고령일 경우 섭정(攝政, 왕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 허용 방안에 대해선 76%가 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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