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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 중국, 외국기업 중 롯데그룹만 전수 조사

김정기 기자

입력 : 2016.12.05 08:08|수정 : 2016.12.05 08:08


중국이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하는 가운데 외국 기업 중 롯데그룹만 최근 중국 당국의 전방위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중순 롯데가 한국 정부에 사드 부지를 제공하기로 한 시점과 맞물리면서 중국의 보복성 조치라는 심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이런 그물망 조사로 인해 롯데는 향후 선양 롯데타운 등 중국 내 대형 프로젝트 인가 지연 등의 불이익까지 감수해야 할 상황입니다.

롯데는 이미 중국 내 광고 중단에 이어 홈쇼핑 처분 작업에도 나선 상황입니다.

중국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인 삼성, 현대차, SK 등 국내 대기업 가운데 롯데그룹처럼 전방위 조사를 받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전수 조사 보도를 보고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모두 알아봤는데 정기 세무 조사나 소방 점검을 받는 업체는 있어도 롯데처럼 이례적인 전방위 조사를 받는 곳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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