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흐린 가운데 비교적 포근한 12월 첫 일요일인 4일 서울로 돌아오는 나들이객들로 고속도로 상행선 곳곳이 오후 들어 정체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남이분기점→청주나들목 5.6㎞ 구간과 달래내고개→양재나들목 3.5㎞ 구간 등 총 11.8㎞ 구간에서 시속 20㎞대로 정체를 보인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면온나들목→둔내나들목 16.6㎞ 구간과 진부나들목→속사나들목 6.6㎞ 구간 등 총 23.2㎞ 구간에서, 서울양양(춘천)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설악나들목 12.8㎞ 구간 등 총 18.1㎞ 구간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역시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10.0㎞ 구간과 소하분기점→금천나들목 3.0㎞ 구간 등 모두 16.5㎞ 구간에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고속도로 정체는 정오를 지날 무렵 시작돼 계속 심해졌으며, 오후 6∼7시께 절정에 이르렀다가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전망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모두 379만대의 차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미 209만대가 이동했다.
수도권 기준으로 이날 지방 방향으로 36만대가 빠져나가고, 39만대가 들어올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오후 3시 기준으로 수도권 밖으로 19만대가 나갔고, 수도권 방면으로 20만대가 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단풍철이 지나서 그런지 403만대가 이동한 지난주보다는 교통량이 다소 줄었다"면서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에 도로 정체는 모두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