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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대생 '누드 대출' 사진 대거 유출 파문

김아영 기자

입력 : 2016.12.02 14:11|수정 : 2016.12.02 14:11


▲ 중국에서 여대생이 사채업자에 대출을 받고 제공한 나체사진 (사진=경화시보/연합뉴스)

중국에서 여대생들이 온라인을 통한 개인간 대출 담보로 제공했던 누드 사진이 유출되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중국 관영 인민망에 따르면 사채업자들이 온라인 대출 플랫폼을 통해 여대생들에게 고금리 대출을 해주고 나체사진을 담보로 요구해왔다가 이번에 이들 사진 중 일부가 유출됐습니다.

유출된 사진과 영상은 10기가바이트 규모로 일부는 SNS에 유포됐습니다.

이번 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사금융 플랫폼, 제다이보는 성명에서 나체사진을 담보로 사용한 것은 개인간 거래의 일종으로 회사가 규제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측은 이번 사건 조사를 경찰에 의뢰했으며 사진을 유출한 당사자는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것이라면서 회사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청년보는 최근 보도에서 나체사진을 담보로 제공하면 대출금 규모가 일반 기준보다 2∼5배 많아지지만, 상환 기일을 지키지 못할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개인간 금융거래가 대학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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