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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인공심장 이식환자 3년 만에 5명 숨져…정부 수술 중단 지시

입력 : 2016.12.01 17:57|수정 : 2016.12.01 17:57


프랑스에서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가 3년 만에 5명이나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인공심장 제조업체인 카르마(Carmat)는 올해 여름 인공심장을 이식한 환자가 수술 1개월 반 뒤에 사망했다면서 사망 원인은 인공심장과 관련 없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BFMTV가 1일 보도했다.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은 최근 환자가 숨진 뒤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ANSM은 카르마에 환자 사망 원인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할 것도 요청했다.

인공심장은 만성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잇달아 사망하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2013년 12월 카르마의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76세 환자는 수술 후 74일 만에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당시 환자에게 이식된 인공심장에 기술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9세인 두 번째 환자도 수술 9개월 만에 숨졌다.

카르마가 개발한 이 인공심장은 생체재료와 감지장치 등으로 제작됐다.

무게는 900g이고 외부 전원이나 리튬 전지로 작동한다.

지금까지 주로 이식한 인공심장은 좌·우 심실 가운데 한쪽을 대신하는 '보조 심장'이지만 이 심장은 전체 기능을 대신하며 기존 인공장치의 주요 부작용인 면역거부반응이나 혈전 현상을 줄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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