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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노지감귤 49만 9천t 생산 전망…"맛 좋아"

입력 : 2016.12.01 15:50|수정 : 2016.12.01 15:51


올해산 제주 노지감귤 최종 생산량이 49만9천t 내외로 예측됐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11일 노지감귤 생산량을 관측 조사한 결과 올해 49만9천t 내외의 노지감귤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됐다고 1일 밝혔다.

오차범위 ±3.5%를 적용한 생산 예상량은 48만1천∼51만6천t이다.

감귤의 품질은 평균 당도 9.6브릭스로 평년(2011∼2015) 당도 9.7브릭스와 비슷했다.

산함량은 0.61%로 평년 1.1%보다 0.49%포인트 낮았다.

이에 따라 감귤의 맛을 결정하는 당산비는 11.8로 평년 8.8보다 높아 식미가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 규격별 열매분포는 S과(54∼58㎜·63∼82g)가 24.9%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M과(59∼62㎜·83∼106g) 19.6%, 2S과(49∼53㎜·53∼62g) 15%, L과(63∼66㎜·107∼123g) 14.5%, 2L과(67∼70㎜·124∼135g) 9.3% 순이다.

열매의 결점과 비율은 24.9%로 평년 20.1%보다 4.8%포인트 늘었다.

이 가운데 유통이 어려울 정도의 중결점과도 15.5%로 평년 6.5%보다 9%포인트나 많았다.

8월 관측조사 결과 54만4천t보다 생산 예상량이 줄어든 이유는 7∼8월 가뭄으로 초기에 열매가 많이 크지 못했기 때문이다.

8월 하순 이후 잦은 비 날씨와 10월 태풍 '차바'로 인한 상처과(裂果)와 부패과(腐敗果)가 많이 발생한 것도 요인이 됐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비도 자주 내려 열매의 산함량이 낮으므로 장기저장을 피하고 3∼5일 예비저장한 뒤 출하하라고 권고했다.

감귤관측조사위원회는 감귤 꽃이 피는 시기에 1차 관측조사를 하고, 열매가 달린 시기에 2차 관측조사를 하고, 열매가 완전히 성숙한 시기에 3차 관측조사를 해서 생산량을 예측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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