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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팀 비행기 사고에 애도 물결…펠레 "비극적인 일"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11.30 08:35|수정 : 2016.11.30 08:37


  비행기 사고로 참변을 당한 브라질 프로축구 샤페코엔시 클럽 선수들을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샤페코엔시 클럽 선수들을 태운 전세기는 지난 29일(한국시간) 브라질을 떠나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이 치러지는 콜롬비아로 이동하는 도중 추락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있던 81명의 승객 가운데 75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샤코페인 클럽 선수들 역시 대부분 희생됐습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축구 스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도의 말을 전하고 나섰습니다.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는 자신의 트위터에 "브라질 축구가 비탄에 빠졌다. 비극적인 손실"이라며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부디 편히 쉬소서"라는 글을 남기고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추도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메시는 페이스북 계정에 "사고를 당한 선수들의 가족과 친구들, 서포터스, 구단 관계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또 메시의 팀 동료이자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바르셀로나)도 자신의 트위터에 샤페코엔시 클럽의 로고를 올리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이모티콘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믿을 수 없는 비극적인 사고"라며 "비행기 사고는 물론 비행기에 타고 있던 선수들이 가족들과 이별을 해야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절대 믿을 수 없는 사건이다. 전 세계가 울고 있다"고 슬퍼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잡이 웨인 루니도 트위터를 통해 "슬픈 소식이다. 샤페코엔시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낸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또 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도 트위터에 남다른 슬픔을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샤페코엔시의 미드필더 클레베르 산타나와 각별한 인연 때문입니다.

데 헤아와 산타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클럽에서 2009~2010년까지 한솥밥을 먹었습니다.

그는 "비행기 사고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라며 "클레베르 산타나와는 라커룸을 함께 사용했다. 지금 감정을 뭐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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