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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메이저리그 복귀…밀워키와 3년 계약 체결

한지연 기자

입력 : 2016.11.30 09:17|수정 : 2016.11.30 09:17


프로야구 NC에서 3년 동안 활약한 에릭 테임즈(30)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밀워키는 테임즈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4년 차인 2020년은 구단 동의로 계약 연장이 가능합니다.

3년 계약 총액은 1천600만 달러(약 187억원)이며, 계약을 1년 연장하면 테임즈는 최대 2천450만 달러(약 287억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타석당 인센티브,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 계약 종료 후 FA자격 취득 등 선수에게 유리한 조건까지 계약서에 명시했습니다.

KBO리그를 거친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선수는 적지 않았지만, 거액의 장기계약을 따낸 건 테임즈가 처음입니다.

2008년 토론토부터 7라운드 지명을 받고 메이저리그 구단에 입단한 테임즈는 2011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에서 2년 동안 타율 2할5푼·홈런 21개·62타점에 그치며 자리 잡지 못했고, 2014년 NC와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로 뛰어들었습니다.

테임즈는 방망이로 KBO리그를 지배했습니다.

첫해 홈런 37개로 맹활약했고, 2015년에는 타율 0.381·홈런 47개· 140타점으로 MVP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테임즈의 KBO리그 3년 통산 성적은 타율 3할4푼9리·124홈런·382타점입니다.

강정호(피츠버그)의 활약으로 KBO리그 타자를 인정하기 시작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테임즈를 주목했고, 밀워키 구단은 올해 홈런 41개를 친 거포 크리스 카터를 내보내면서까지 테임즈를 영입했습니다.

테임즈는 "이 자리에 오게 돼 영광이다. 작년, 2년 전, 3년 전만 해도 내 미래는 불확실했다. 내게서 희망과 믿음을 본 밀워키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밀워키 구단 역시 테임즈 영입을 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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