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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아오모리·니가타에서도 발생

소환욱 기자

입력 : 2016.11.29 12:11|수정 : 2016.11.29 13:58


한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AI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아오모리현은 어제 아오모리시의 가금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프랑스 오리에서 고병원성 AI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가고시마 현 이즈미시의 흑두루미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온 바 있지만 이처럼 가금류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된 것은 올겨울 들어서 처음입니다.

아오모리현은 가금농장에서 키우던 1만6천500마리의 프랑스 오리를 모두 도살했습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니가타 현의 세키카와무라 소재 양계장의 닭에서도 AI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간이검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현재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인데, 최종적으로 고병원성 AI 반응이 나오면 이 양계장의 닭 31만마리도 모두 살처분됩니다.

AI가 확산되자 일본 정부는 28일 밤 수상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센터를 설치하고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일본 환경성은 전국 각지에서 AI 감염 신고가 들어오자 이미 AI 경계 레벨을 가장 높은 3단계로 격상시키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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