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박지원 "개헌보다 탄핵에 집중할 때…내달 2일 탄핵처리 대체로 합의"

문준모 기자

입력 : 2016.11.29 09:22|수정 : 2016.11.29 09:30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은 개헌 논의보다는 탄핵소추안 통과에 집중할 때라며 누구도 탄핵열차를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29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의원 연석회의에서 "12월 2일에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오는 30일 혹은 다음 달 1일 아침 일찍 탄핵안을 국회에 접수하자고 각 당과 대체로 합의를 봤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야 3당이 탄핵소추안 단일안을 조율한 뒤 탄핵에 동조하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조율을 거쳐 바로 발의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탄핵열차를 만들고 탄핵열차를 출발시킨 것은 박 대통령"이라며 "국회가 분노한 촛불민심을 받드는 유일한 길은 국민과 함께 탄핵의 길로 가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서도 일부 거론되는 대통령의 용퇴 건의, 그리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개헌 논의 제안으로 탄핵열차를 멈출 수 없다"며 "국회에서 탄핵안을 통과시켜도 대통령은 언제든지 퇴진할 수 있고 탄핵안 통과 이후 개헌도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지금은 탄핵안 통과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며 "우리 비대위원 및 의원들도 다른 당의 어떠한 태도에도 탄핵안 가결을 위해 비난을 자제해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박 비대위원장은 "탄핵안을 마련하면서 한편으로는 대선을 생각하고 총리를 생각해 마음이 콩밭에 가 있으면 국민은 탄핵안 추진의 순수성을 의심한다"면서 "우리당은 촛불민심 받들어 탄핵열차 가로막는 어떤 장애물도 뚫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