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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숨진 아내 병원비 때문에 나무 베는 할아버지…누리꾼 '뭉클'

정윤식 기자

입력 : 2016.11.28 17:45|수정 : 2016.11.28 17:48


암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난 아내의 밀린 병원비를 충당하기 위해 나무를 베어 파는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미국 미시시피 주에 사는 80살 케네스 스미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아내 병원비 마련 위해 나무 베는 할아버지스미스 씨가 하는 일은 손도끼로 장작을 패 가정용 벽난로에 땔감이나 불쏘시개로 쓸만한 작은 나무 조각들을 만들어 파는 일입니다.

나무를 땔감으로 쓰는 사람이 많지 않은 시대지만 스미스 씨는 쉴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 헬렌 씨가 오랫동안 암으로 투병하는 과정에서 병원비가 많이 밀렸기 때문이었습니다.

헬렌 씨는 결국 지난 달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지만 스미스 씨는 돈을 벌기 위해 슬픔을 추스릴 틈도 없이 숲으로 나서야만 했습니다.
아내 병원비 마련 위해 나무 베는 할아버지나무를 하는 스미스 씨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이웃이 사진으로 찍어 SNS에 남기면서 이 슬픈 사연은 미국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스미스 씨를 돕고 싶다며 온정을 보탰고 9만 5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1천만 원이 금세 모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스미스 씨는 밀린 병원비를 갚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는 아직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다', '할아버지의 순애보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렸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페이스북 James Edward Bates, GoFundMe Leslie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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