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난 아내의 밀린 병원비를 충당하기 위해 나무를 베어 파는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미국 미시시피 주에 사는 80살 케네스 스미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스미스 씨가 하는 일은 손도끼로 장작을 패 가정용 벽난로에 땔감이나 불쏘시개로 쓸만한 작은 나무 조각들을 만들어 파는 일입니다.
나무를 땔감으로 쓰는 사람이 많지 않은 시대지만 스미스 씨는 쉴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 헬렌 씨가 오랫동안 암으로 투병하는 과정에서 병원비가 많이 밀렸기 때문이었습니다.
헬렌 씨는 결국 지난 달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지만 스미스 씨는 돈을 벌기 위해 슬픔을 추스릴 틈도 없이 숲으로 나서야만 했습니다.

나무를 하는 스미스 씨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이웃이 사진으로 찍어 SNS에 남기면서 이 슬픈 사연은 미국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스미스 씨를 돕고 싶다며 온정을 보탰고 9만 5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1천만 원이 금세 모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스미스 씨는 밀린 병원비를 갚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는 아직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다', '할아버지의 순애보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렸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페이스북 James Edward Bates, GoFundMe Leslie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