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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51.2m…세계 최고 높이 워터 슬라이드 '철거' 결정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11.25 14:39|수정 : 2016.11.25 14:39


어린이 사망 사고를 일으킨 워터 슬라이드의 철거가 결정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미국 NBC 뉴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슬라이드의 철거 계획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해당 워터 슬라이드는 미국 캔자스 주에 위치한 놀이공원 슐리터반 워터파크에 있는 '페어뤽트'입니다.

고무보트를 타고 물이 흐르는 슬라이드를 따라 이동하는 일명 '물 미끄럼틀'입니다.
'페어뤽트'는 그 높이가 51.2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 슬라이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경사도 때문에 놀이기구를 탔을 때 고무보트의 최대 시속이 무려 104km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는 지난 8월, 10세 소년 케일럽 토머스 슈워브가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아 이 놀이기구를 탔을 때 발생했습니다.

놀이기구를 타고 내려오던 토머스가 트랙을 둘러싼 안전망에 부딪히고 숨진 겁니다.

토머스의 사망사고 이후 놀이기구 운영은 잠정 중단되었던 상태였습니다.
워터파크 측은 "관련 소송과 모든 조사가 마무리되면 바로 철거가 시작될 것"이라며 "비극적인 사고가 난 것에 대해 철거가 가장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페어뤽트는 처음 2014년 운영을 시작할 때도 크고 작은 문제들로 가동이 여러 차례 미뤄졌는데요, 당시 설계자들이 고무보트에 모래주머니를 사람 대신 태워 테스트를 한 결과 모래주머니 중 일부가 슬라이드 밖으로 튕겨 나가는 현상이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Schlitterbahn Water Park, NBC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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