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전설인 마이클 조던과 카림 압둘-자바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훈장을 받았습니다.
USA투데이 등 미국 매체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운동선수, 배우, 음악가 등 21명에게 훈장을 수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농구팬이기도 한 오바마 대통령은 "누군가를 가리켜 '어느 분야의 마이클 조던'이라 부르는 이유가 있다"면서 "신경외과 수술계의 마이클 조던, 유대교 랍비계의 마이클 조던이라 말하면 모두가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또 "조던은 단순한 로고나 인터넷 문화요소 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90년대 조던이 출연했던 영화 '스페이스 잼'을 염두에 두고 "올해는 특별히 인상적인 분들이 선정됐다"면서 "'스페이스 잼'에 나온 분과 같은 유명한 성격파 배우도 있다"고 농담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압둘-자바에 대해서는 미국대학스포츠연맹(NCAA)이 1960년대 후반 압둘-자바를 견제하기 위해 덩크슛을 금지했던 일에 대해 "그에게 어렵게 경기 규칙을 변경했지만, 그는 정말 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압둘-자바는 이슬람교를 믿는 것이 쉽지 않고, 인기 있지 않을 때 자신의 이슬람교 신앙을 옹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훈장은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 문화·스포츠 분야에 뚜렷한 공헌을 남긴 미국인에게 수여되며, 67년간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경기를 중계했던 빈 스컬리도 올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