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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펭귄 전용 터널'까지 만드는 마을…'공존'의 교훈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11.23 15:21|수정 : 2016.11.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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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4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펭귄 두 마리가 기다란 통로를 뒤뚱뒤뚱 지나갑니다. 

얼마 뒤 또 다른 펭귄들도 주위를 살피더니 잇따라 통로에 오릅니다.

이 통로는 바로 뉴질랜드의 주요 펭귄 서식지, 오아마루 마을에서 만든 '펭귄 전용 터널'입니다.

그동안 이곳에선 둥지에서 바다로 가려는 펭귄들이 차도를 건너면서 '로드킬'을 당하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직접 터널을 만들어 준 겁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으로 유명한 이곳의 블루 펭귄들은 이제 이 터널을 매일 이용하며 둥지와 바다를 오간다고 하는데요,

인간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핀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공존을 이뤄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영상 픽' 김도균입니다.

(기획 : 김도균, 구성 : 유지원, 편집 : 한수아, 출처 : 페이스북 Oamaru Blue Penguin Col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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