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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서울역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김진태 의원 참석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11.17 16:42|수정 : 2016.11.17 16:42


전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수단체가 박 대통령 하야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행동 등 주최로 17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하야반대 및 국가안보지키기 국민대회'에 참석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대통령의 죄과가 객관적으로 확인되기 전에 언론보도만 가지고 인민재판 해선 안된다"며 "정해진 임기를 채우는 것이 대통령의 헌법적 책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4천명(경찰 추산 1천800명)이 참석했습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이 집회에 참석해 "미르·K스포츠재단이 모금한 돈 770억원 중 30억원은 사용했고 740억원은 아직 고스란히 남아 있다"며 "770억원을 최순실씨가 다 사용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그대로 남아있다"고 최씨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검찰 수사나 특검이 끝나면 박 대통령과 관련해 제기되는 의혹은 2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가수 정수라의 노래 '아! 대한민국' 음악에 맞춰 종이로 만든 태극기와 '지키자! 대한민국', '하야 반대' 등 손 피켓을 흔들었습니다.

'애국자 김진태'를 연호하고 '새누리당은 각성하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행동 집행위원장인 서경석 목사는 "북한과 통하는 사람에게 국군통수권을 넘길 수는 없다"며 "우리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 다른 500여 보수단체는 이에 앞서 오전 11시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최경환·서청원·홍문종·조원진 의원을 '병신친박5적'이라고 비판하고, 새누리당 해체와 재창당을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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