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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새누리 지도부 '세월호 선장' 같아"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11.17 13:55|수정 : 2016.11.17 13:55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7일 새누리당 지도부를 향해 "세월호 선장과 같다"며 "덕망있는 분을 모셔와 난국에 대처하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해 새누리당 지도부가 사태 수습은커녕 당내 혼란만 가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대한 훈수인 셈입니다.

홍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의 친박, 비박 지도부들의 요즘 행태를 보면 세월호 선장과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침몰하는 배 위에서 자신들만 살겠다고 몸부림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넘어가는 배를 모두 힘을 합쳐 바로 세울 생각은 하지 않고 혼자 살기 위해 탈출하려고 시도하는 그 모습들은 바로 세월호 선장의 비열하고 비겁한 모습입니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홍 지사는 "당 내외에서 덕망있는 분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모셔와 친박, 비박이 모두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결집한 힘으로 난국에 대처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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