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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외압 의혹' 조원동 전 청와대 수석 검찰 소환

윤나라 기자

입력 : 2016.11.17 12:22|수정 : 2016.11.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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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그룹에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압력을 넣는 등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오늘(17일) 오후 검찰에 소환됩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된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윤나라 기자. (네, 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조원동 전 수석이 소환을 앞두고 있는데 검찰이 어떤 혐의를 두고 있나요?

<기자>

네, 조원동 전 수석은 CJ그룹에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녹음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으켰습니다.

조 전 수석은 오늘 오후 검찰 소환을 앞두고 지난해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한 사건의 법원 선고공판에 참석했는데, 의혹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는 검찰에서 말하겠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조원동/전 청와대 경제수석 : 검찰 조사에서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숨김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CJ그룹 인사외압 의혹과 관련된 녹취록에는 당시 조 전 수석이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녹취록엔 이 부회장의 퇴진이 대통령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담겼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 조사를 통해 CJ그룹 인사외압에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문체부 김종 전 차관은 밤샘 조사를 받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종 전 차관은 어제 오전 10시쯤 검찰에 나와 오늘 새벽 5시 반까지 2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가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를 통해 이권을 챙기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김종 /전 차관 :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 ….]

김 전 차관은 또 체육계 인사에 관여하고,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의 사업에도 이권을 챙겨주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 씨와 조카 장 씨의 체육계 해결사 역할을 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유라 씨에 대한 삼성의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지원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삼성 박상진 사장이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사장은 지난 12일에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는데 어제도 오후 2시부터 오늘 새벽 0시 30분까지 밤샘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대한승마협회 회장이기도 한 박 사장을 상대로 정 씨에게 지난해 9월과 10월 35억 원을 지원한 배경과 대가성 여부, 그리고 이를 이재용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에 보고했는지를 추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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