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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저, NL 사이영상 수상…역대 6번째 양대 리그 석권

한지연 기자

입력 : 2016.11.17 08:58|수정 : 2016.11.17 08:58


메이저리그 오른손 투수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는 강력한 구위만큼이나 홍채이식증으로 유명합니다.

오른쪽에는 푸른색, 왼쪽에는 갈색 눈을 가진 셔저가 투수에게 최고의 영광인 사이영상을 양대리그에서 모두 받은 6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셔저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집계 결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려 셔저와 경쟁한 존 레스터, 카일 헨드릭스(이상 시카고 컵스)는 108년 만의 팀 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셔저는 1위표 25장과 2위표 3장, 3위표 1장과 4위표 1장으로 총점 192점을 얻어 레스터(102점)와 헨드릭스(85점)를 넉넉하게 제쳤습니다.

이번 시즌 셔저는 34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20승 7패 228⅓이닝 284탈삼진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습니다.

선발등판 경기(34), 승리(20), 이닝(228⅓), 탈삼진(284), WHIP(이닝당 출루 허용·0.968), 삼진/볼넷 비율(5.07)까지 6개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1위에 등극한 셔저에게 선거인단은 고민 없이 표를 던졌습니다.

2013년 아메리칸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사이영상을 받았던 셔저는 올해 내셔널리그에서까지 상을 거머쥐면서 게일로드 페리·로저 클레멘스·랜디 존슨·페드로 마르티네스·로이 할러데이에 이어 역대 6번째 양대리그 수상자가 됐습니다.

셔저는 2010년 이후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 중이며, 2013년 이후 4년 연속 200이닝을 넘길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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