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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정유라 졸업 청담고 감사 중간결과 내일 발표

입력 : 2016.11.15 18:15|수정 : 2016.11.15 18:15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졸업한 서울 청담고등학교가 정씨에게 학사관리에서 특혜를 주지 않았는지 감사중인 서울교육청이 중간결과를 16일 발표한다.

교육청은 16일 오후 2시 30분 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정씨의 청담고 재학시절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희연 교육감이 직접 참석해 조사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청담고에 장학사들과 감사팀을 투입, 정씨가 청담고에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한 과정과 재학 당시인 2012∼2014년 학교 측이 출결관리와 성적처리 등에서 특혜를 제공하거나 부적절한 처리를 하지 않았는지 조사해왔다.

교육청 감사 핵심은 최씨로부터 실제로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교사가 있는지와, 최씨 압력에 못 이겨 승마특기생이었던 정씨에게 출결관리와 진학 등의 측면에서 학교가 부당한 특혜를 제공했는지다.

서울시의회는 14일 행정감사에서 청담고 전·현직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키기도 했다.

시의회는 정씨가 대회 출전과 훈련을 이유로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받는 등의 과정에서 학교가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질타하며 이를 최순실·정유라의 '학사농단', 학교 측의 '총체적 부실'로 규정했다.

아시안게임 대회가 끝났는데도 대회 출전을 이유로 결석이 공결로 처리되거나, 출석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음에도 체육 과목에서 우수교과상을 받은 사실 등도 드러났다.

청담고 전 교장 등은 "학사관리에서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결코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시의회는 교육청에 정씨의 고교 졸업 취소를 검토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교육청은 감사가 완료되는 대로 출결처리에서 중대한 문제가 적발될 경우 졸업취소가 가능한지 법리검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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