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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부상 이탈…답답한 슈틸리케 감독

주영민 기자

입력 : 2016.11.14 16:14|수정 : 2016.11.14 16:28


한국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또다시 암초를 만났습니다.

주요 공격 자원으로 꼽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이 어제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면서 "황희찬을 우즈베키스탄전에 배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표팀 관계자는 "황희찬은 소속팀에 있을 때부터 허벅지 근육통이 있었다"며 "어제 러닝 훈련을 하다가 통증을 느껴 스스로 훈련장에서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황희찬의 전력 이탈로 대표팀은 이정협(울산), 김신욱(전북)으로 원톱 자원을 꾸리게 됐습니다.

발등을 다친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의 출전도 불투명합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팀 훈련 때 이청용의 상태를 최종적으로 점검한 뒤 우즈베키스탄전 출전 명단을 짜겠다"고 말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과 우즈베키스탄전을 대비해 총 25명의 선수를 소집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우즈베키스탄전에 교체선수로도 참여할 수 없습니다.

우즈베키스탄전 결장 선수는 황희찬과 이청용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위기에 놓인 것이 사실"이라며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하고 행동하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던 골키퍼 권순태(전북)에 관해선 "그동안 많은 기회를 주지 못했는데, 이 선수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을 평가해달라는 말엔 "최근 우즈베키스탄의 5경기를 모두 분석했다"며 "대승 혹은 대패가 없었다. 수비력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을 공략하기 위해선 공격할 때 모든 선수가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수비에선 선수 간 간격 유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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