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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줄기세포 임상연구, 美 의학 교과서 실려"

입력 : 2016.11.14 15:42|수정 : 2016.11.14 15:42


바이오 연구개발 기업 프로스테믹스는 강북삼성병원과 공동 연구한 줄기세포 배양액의 발모 기전 및 피부 재생 임상 결과가 미국 피부의학 교과서에 실렸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에는 프로스테믹스 박병순 연구 고문(피부과 전문의)과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원석 교수팀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줄기세포 배양액은 모발이 자라는 모낭세포의 증식을 유도하고, 모낭세포의 주기를 휴지기에서 성장기로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발은 대개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거치게 된다.

성장기에 자라던 모발은 퇴행기를 거치면서 가늘어지고 휴지기에 접어들어 빠지게 된다.

연구팀은 줄기세포 배양액을 임상에 적용한 결과 여성은 물론 남성 탈모에도 효과가 있었으며, 두피를 반으로 나누어 위약과 비교한 모발정밀검사(phototrichogram)에서도 재생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교과서인 'Textbook of Aging Skin'(피부노화교과서) 2017년판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피부노화와 탈모의 치료' 장에 실렸다.

해당 교과서는 의·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출판사인 미국 스프링거(Springer)에서 출판한다.

프로스테믹스 관계자는 "이 교과서는 피부과 전문의들의 최신 의술을 소개하는 표준서"라며 "한국 줄기세포 배양액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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