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투수 3관왕' 니퍼트, KBO 사상 4번째 외국인 MVP

최희진 기자

입력 : 2016.11.14 15:13|수정 : 2016.11.14 15:32


프로야구 두산의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2016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습니다.

니퍼트는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총 642점을 얻어 530점을 받은 삼성의 최형우를 제치고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MVP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니퍼트는 올 시즌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등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고, 두산이 21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과 타점, 최다안타 등 타격 3관왕에 올랐지만 니퍼트에게 밀려 아쉽게 MVP의 꿈을 접었습니다.

신인상은 올 시즌 15승을 거둔 넥센의 신재영 투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신재영은 기자단 투표에서 465점 만점에 453점을 획득해 kt의 주권과 넥센의 박주현 투수를 여유 있게 제치고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탈삼진상은 니퍼트의 팀 동료인 두산의 마이클 보우덴(160개)이 차지했고, 넥센의 김세현이 세이브상(36개), 이보근이 홀드상(25개)를 받았습니다.

SK의 최정과 NC의 테임즈는 나란히 홈런 40개씩을 기록해 역대 2번째로 2명의 선수가 홈런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한화의 정근우가 득점상, 김태균은 출루율상을 수상했고, 삼성의 박해민은 52차례 베이스를 훔쳐 도루상을 차지했습니다.

개인 통산 1천500경기 출장을 기록한 심판 경력 20년의 이민호 심판위원이 올해의 KBO 심판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