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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 동시 무더기로 검찰 소환 조사

정성엽 기자

입력 : 2016.11.14 01:52|수정 : 2016.11.14 04:28



지난해 7월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과 관련해 대통령과 비공개 독대를 한 대기업 총수들을 포함해, 8명의 총수들이 주말 이틀동안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 김창근 SK 의장이 토요일 밤에 조사받은 데 이어,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본무 LG 회장, 손경식 CJ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동시에 검찰에 불려 나와 조사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당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두 재단 출연금을 내는 대신 대통령에게 뭘 요구했는지를 캐물었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재단 출연금을 가장 많이 낸 점과 최순실 모녀의 독일 승마연습 지원에 35억원을 전달한 경위도 함께 조사받았습니다.

이들 총수들은 검찰에 비공개를 요청했고 철저하게 비밀리에 조사가 진행됐는데, 검찰이 뇌물죄로 처벌될 수도 있는 총수들에게 지나치게 편의를 봐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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