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현대자동차 고위 임원에게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가 실소유한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를 밀어주라고 압박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지난해 현대차 고위 임원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차 광고를 딸 수 있게 신경 써 달라"고 요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실제 현대차는 안 전 수석의 요청 직후 마케팅 회사인 D사를 통해 제네시스 가상 광고와 i30 지면 광고 등을 차 씨 회사에 맡겼습니다.
검찰은 당시 광고 집행 관계자로부터 서면 진술서와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